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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4

김중미, 괭이부리말 아이들 중에서 명희는 집으로 돌아가는 택시 안에서 자신에게 물었다. 아직도 좋은 아버지가 되고, 듬직한 형이 되는 것이 작고 보잘것없는 꿈이라고 생각하는지. 아직도 착한 사람으로 사는 건 시시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아닌지. 명희는 또 숙제가 밀린 아이처럼 마음이 무거워졌다.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2024. 9. 11.
김려령, 완득이 중에서 그렇다고 무리해서 찾을 생각은 없다. 그것이 무엇이든 찾다 힘들면 '못찾겠다, 꾀꼬리'를 외쳐 쉬엄쉬엄 찾고 싶다. 흘려보낸 내 하루들. 대단한 거 하나없는 내인생, 그렇게 대충 살면 되는 줄 알았다. 하지만 이제 거창하고 대단하지 않아도 좋다. 작은 하루가 모여 큰 하루가 된다. 평범하지만 단단하고 꽉찬 하루를 꿰어 훗날 근사한 인생 목걸이로 완성할 것이다.    제1회 창비청소년문학상 수상작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2024. 9. 5.
유순희, 우주 호텔 공책은 아이가 썼던 건가 봐. 공책을 펴 보니 삐뚤빼뚤, 꼼틀꼼틀, 꾸부렁꾸버렁…… 글씨가 애벌레처럼 움직이는 것 같았어. 종이 할머니는 글씨 하나하나가 너무나 사랑스러워, 자기도 모르게 그 글씨에 손가락을 갖다 대고 매만졌어. 그러다 그런 자신의 모습이 겸연쩍어 공책을 덮었단다.  2024 초등학교 교과서 6학년 1학기 국어(가) 수록도서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2024. 9. 2.
이금이, 유진과 유진 중에서 건우 엄마가 했다는 말을 들은 작은유진이는 내 손을 꽉 잡았다. 그 손이 바르르 떨리고 있었다. 엄마의 분노 보다도 소라가 껴안아 줬을 때보다도 더 깊이 위로받는 느낌이었다. 이 아이는 또 다른 나인 것만 같다. 나는 작은유진이의 손을 찾아 잡았다. 내 손에 쏙 들어오는 조그맣고 말랑말랑한 손을 느끼자 그 애가 날개 다친 작은 새 같았다.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2024. 9.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