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사2 [가사] (시인이 뽑은 아름다운 가사) 이소라, 바람이 분다 바람이 분다서러운 마음에텅 빈 풍경이 불어온다머리를 자르고돌아오는 길에내내 글썽이던눈물을 쏟는다하늘이 젖는다어두운 거리에찬 빗방울이 떨어진다무리를 지으며따라오는 비는내게서 먼 것 같아이미 그친 것 같아세상은 어제와 같고시간은 흐르고 있고나만 혼자 이렇게 달라져 있다바람에 흩어져 버린허무한 내 소원들은애타게 사라져간다바람이 분다시린 한기 속에지난 시간을 되돌린다여름 끝에 선너의 뒷 모습이차가웠던 것 같아다 알 것 같아내게는 소중했던잠못 이루던 날들이너에겐 지금과 다르지 않았다사랑은 비극이어라그대는 내가 아니다추억은 다르게 적힌다나의 이별은잘 가라는 인사도 없이 치러진다세상은 어제와 같고시간은 흐르고 있고나만 혼자 이렇게 달라져 있다내게는 천금 같았던추억이 담겨져 있던머리 위로 바람이 분다눈물이 흐른다 2024. 11. 22. [가사] 악동 뮤지션, 물 만난 고기 중에서 한바탕 휩쓸고 간 폭풍의 잔해 속에언제 그랬냐는 듯 잔잔한 파도비치는 내 얼굴 울렁이는 내 얼굴너는 바다가 되고 난 배가 되었네고독함이 머무는 파란 도화지 속에죽음이 어색할 만큼 찬란한 빛깔들날아가는 생명들 헤엄치는 생명들너는 물감이 되고 난 붓이 되었네너는 꼭 살아서, 지푸라기라도 잡아서내 이름을 기억해 줘음악을 잘했던 외로움을 좋아했던바다의 한마디우리가 노래하듯이, 우리가 말하듯이우리가 헤엄치듯이 살길Live like the way we singOh~oh~oh, oh~oh~oh~oh~oh~oh한바탕 휩쓸고 간 폭풍의 잔해 속에덩그러니 남겨진 마지막 작품독백의 순간을 버티고야 비로소너는 예술이 되고 또 전설이 되었네너는 꼭 살아서, 죽기 살기로 살아서내가 있었음을 음악 해줘그는 동경했던 기어코 물을 만.. 2024. 11. 20. 이전 1 다음